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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예방, 실천하지 않으면 의미 없다

지민파파(PYUN) 2025. 3. 29. 17:00

 

국민 대다수가 암 예방수칙을 알고 있지만, 실제 실천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가 2023년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국민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암 예방수칙에 대한 인지율은 남성 79.4%, 여성 81.2%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로 이를 실천하는 비율은 남성 43.1%, 여성 48.9%로 인지율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 암 예방수칙,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않는 이유

조사 결과 남성과 여성은 실천하기 어려운 예방수칙 항목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22.5%)"와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20.1%)"를 가장 지키기 어려운 항목으로 꼽았다. 반면 여성은 "건강 체중 유지(23.2%)"와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균형 잡힌 식사하기(16.1%)"를 실천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특히 흡연과 음주 문제는 심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흡연과 음주를 1군 발암 요인으로 지정했지만, 금주 실천율은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구진은 "음주가 암 발생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금주 실천율 감소는 암 예방 측면에서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 암 예방, 실천하지 않으면 의미 없다

암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이 어떤 것인지 대부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큰 문제다. 국립암센터 김병미 암예방사업부장은 "WHO는 암 발생의 30~50%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며 "사회적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도하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방수칙을 실천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건강한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운 심리적 요인이 있다. 예를 들어, 금연을 하려고 해도 스트레스 해소 수단으로 흡연을 지속하거나, 운동의 중요성을 알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식습관 개선도 실천이 어려운 항목 중 하나다. 여성 응답자의 경우 건강 체중 유지(23.2%)가 가장 힘든 예방수칙으로 꼽혔는데, 이는 다이어트와 관련한 여러 요인(식습관, 운동 부족 등)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바쁜 생활 속에서 균형 잡힌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 실천 가능한 암 예방 전략

그렇다면 암 예방을 위해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국립암센터가 제시한 10대 암 예방수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전략을 소개한다. 

#### 1. 금연과 금주 실천하기
흡연과 음주는 대표적인 발암 요인이다. 담배는 폐암뿐만 아니라 구강암, 식도암 등 다양한 암을 유발한다. 음주 역시 간암, 위암, 유방암과 관련이 깊다. 금연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금연 상담센터를 이용하거나 니코틴 패치 등의 보조제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금주를 위해 음주 대신 건강한 음료(녹차, 과일주스 등)로 대체하는 방법도 있다.

#### 2. 균형 잡힌 식습관 유지하기
암 예방을 위해서는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짠 음식과 탄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자연 식품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균형 잡힌 식사를 위해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챙기고,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3. 규칙적인 운동 습관 들이기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는 것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운동은 비만을 예방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발암 물질을 체내에서 배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4. 건강 체중 유지하기
비만은 여러 가지 암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관리뿐만 아니라 꾸준한 운동이 필수적이다.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체중 감량을 위한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 5. 예방접종 및 조기 검진 받기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암 예방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한, 암 조기 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암 검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 암 예방은 선택이 아닌 필수

암 예방은 단순한 건강 관리가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고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실천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암이 흔한 질병이 되었지만,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 문제는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개인의 의지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국립암센터의 연구 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 예방수칙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비율이 낮다는 점이 문제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정책과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금연 구역을 확대하고, 건강한 식단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공공기관과 기업이 나서서 직원들에게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암 예방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노력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장기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점을 잊지 말고, 오늘부터라도 암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