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파파(PYUN)님의 블로그

건강한 줄 알았는데 "신장 다 망가진다"의외의 차 본문

건강정보

건강한 줄 알았는데 "신장 다 망가진다"의외의 차

지민파파(PYUN) 2025. 4. 14. 17:00

건강을 위해 매일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커피 대신 몸에 좋은 전통차를 선택하는 경우도 흔하지요.

특히 결명자차, 옥수수수염차, 쑥차 같은 차들은 항산화 효과와 이뇨 작용, 혈압 조절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제품은 신장에 좋다는 문구까지 내세워 판매되고 있죠. 하지만 이런 건강차들이 오히려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전통차 대부분은 ‘이뇨 작용’을 중심으로 효과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뇨는 몸속 수분과 나트륨을 배출해 일시적으로 부종을 줄이고 몸이 가벼워진 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이는 신장에 부담을 주는 작용일 수도 있습니다. 수분 배출이 늘어나면서 신장은 그만큼 더 많은 혈액을 걸러야 하며, 이 과정이 반복되면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주의할 차는 옥수수수염차입니다. 칼륨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이뇨 효과를 주지만, 물 대신 하루 1리터 이상 마시게 되면 오히려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신장이 약한 사람은 전해질 조절 기능에 과부하가 걸려 미세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차는 하루 한 잔, 약 150ml 내외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두 번째는 결명자차입니다. 눈 건강과 간 해독에 좋다고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사포닌과 안트라퀴논 계열 성분이 포함돼 있어 간과 신장에 동시에 작용합니다. 간이 해독한 물질이 신장으로 몰리며 이중 부담이 생기고, 장기간 섭취 시 사구체 여과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결명자차는 특히 신장 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 위험할 수 있으며, 하루 100ml 이하 간헐적 섭취가 권장됩니다.

세 번째는 쑥차입니다. 쑥은 전통적으로 여성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생리통, 냉증 개선을 위해 많이 마십니다. 하지만 툰시톤이라는 성분이 포함돼 있어 신경계를 자극하고 신장에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차로 마실 경우 성분 함량이 낮지만, 매일 마시는 습관은 장기적으로 신장 기능 저하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약을 복용하거나 신장 혈류가 불안정한 사람은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이처럼 전통차는 일시적인 효능은 있을 수 있지만, 장기 섭취 시에는 신장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신장은 우리 몸에서 수분과 전해질, 노폐물을 조절하는 정교한 기관입니다. 신장에 무리가 가는 습관이 반복되면 회복이 어렵고,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통차는 ‘약’이 아닌 ‘음료’로 인식하고, 필요할 때만 제한적으로 섭취해야 합니다. 매일 물 대신 건강차를 마시는 습관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특히 신장이 약하거나 기존 질환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전문가 상담 후 섭취를 결정해야 합니다.


몸에 좋다고 알려진 것일수록 맹신하지 말고, 내 몸의 반응을 살펴보며 조절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오늘 마신 그 한 잔이 나의 신장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한 번쯤 생각해보는 것이 진정한 건강 관리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