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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기억력이 떨어진다면? 뇌 속에 일어나는 3가지 변화

지민파파(PYUN) 2025. 5. 12. 18:00


최근 들어 자주 깜빡깜빡하는 일이 늘어나셨나요? 예전엔 쉽게 떠올리던 이름이나 단어가 갑자기 생각나지 않거나, 방금 하려던 행동이 뭔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자주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 때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기억력 저하는 나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변화일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뇌 기능의 생리적인 변화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억력 저하와 관련된 뇌의 대표적인 세 가지 변화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늦추거나 예방하는 방법도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기억을 저장하는 중심, ‘해마’ 기능의 저하

해마(hippocampus)는 뇌의 측두엽 깊숙한 곳에 위치한 기관으로, 정보를 저장하고 인지 기능을 조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시키는 데 필수적인 부위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해마의 크기는 줄어들고, 신경세포의 연결력과 활동성도 점차 저하됩니다. 그 결과 새로운 정보를 기억하기 어렵고, 이미 저장된 기억도 쉽게 떠오르지 않게 됩니다.

해마 기능 저하는 스트레스, 수면 부족, 운동 부족 등의 생활 습관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수면과 꾸준한 운동, 명상 등은 해마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뇌 속 정보 전달자, 신경전달물질의 감소

뇌는 신경세포 간의 정교한 소통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이때 정보 전달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신경전달물질입니다. 특히 아세틸콜린은 학습과 기억에 깊이 관여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중년 이후부터는 아세틸콜린의 분비량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기억 저장이나 회상 능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도파민, 세로토닌 등 다른 전달물질 역시 줄어들면 감정 조절이나 집중력, 의욕 등도 함께 떨어집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리듬 있는 생활, 적절한 뇌 자극 활동, 그리고 오메가-3 같은 두뇌 건강 영양소 섭취가 중요합니다.

3. 고차원 사고를 책임지는 전두엽 기능의 저하

전두엽은 뇌의 앞부분에 위치하며, 판단력, 계획력, 주의력, 언어 표현 등 고차원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부위입니다. 기억을 단순히 저장하는 기능은 아니지만, 상황을 조직하고 정보를 인출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전두엽 활동이 줄어들면 주의력이 떨어지고, 해야 할 일을 순간적으로 잊거나 우선순위를 놓치는 일이 잦아집니다. 특히 낯선 정보를 접하거나 동시에 여러 일을 처리할 때 쉽게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전두엽의 기능 저하를 늦추기 위해서는 독서, 글쓰기, 대화, 악기 연주 등 다양한 인지 자극 활동이 효과적입니다. 이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뇌 건강 유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기억력 저하, 조기부터 생활 속 관리를 시작하세요

기억력이 떨어지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일부일 수 있지만, 그냥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뇌는 자극과 사용을 통해 기능을 유지하고 강화할 수 있는 장기이기 때문에, 평소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수면, 균형 잡힌 식사, 꾸준한 유산소 운동, 그리고 지속적인 학습과 소통 활동은 뇌의 다양한 영역을 골고루 자극해줄 수 있습니다. 기억력 저하가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심해진다면 전문가의 상담과 함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뇌를 위한 생활 습관을 실천해보세요. 기억력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영역입니다.